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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[테스트 원고]
글쓴이 점자도서관 작성일 2021-08-20
첨부파일

 

성북점자도서관 녹음도서
책명: 환성
저자: 궈징밍
출판사: 파불라
발행년월일: 2017년 1월 31일
녹음제작일: 2021년 8월
낭독자: 본인이름
 
오랜 세월이 흐른 뒤, 나는 연기 바위가 있는 해안에 섰다. 넓은 바다를 향해, 나의 왕국과 백성을 향해, 그리고 소란스러운 인간 세상과 하늘의 산설조를 향해 두 뺨 가득 눈물을 흘렸다.
내 이름은 캐슬, 눈안개 숲에서 자랐고 아무도 나이를 모르는 늙은 무당이 나를 키웠다. 그녀는 자신을 할머니라고 부르게 하지만 나를 환설제국의 황태자라고 부른다. 내 동생도 나와 함께 자랐다. 그의 이름은 아이코스다. 우리 형제는 겨우 살아남은 환설제국의 마법사다.
마법 경전에 따르면 내 이름은 ‘검은 성’이라는 뜻이며 동생의 이름은 ‘환영’이라고 풀이된다. 우리는 어머니는 달라도 아버지는 같다 그는 환설제국의 늙은 황제다. 아버지는 환설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황제로 손꼽힌다. 200년 전 벌어진 성스러운 전쟁에서 빙해 저편
의 화족을 거의 전멸시켰다. 하지만 그 성전에서 우리 황실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. 10년 넘게 지속된 전투에서 나의 세 형과 두 누나가 전사함으로써 우리 가족 중에 마법사는 나와 아이코스, 둘밖에 남지 않았다. 그밖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무당, 점성술사, 검객이 목숨을 잃었다.
그 무시무시한 전쟁은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 차마 떠올릴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. 나도 하늘 가득 날카롭게 울부짖던 얼음조각과, 대지를 뒤덮은 불꽃을 기억한다. 광활한 하늘은 싸늘한 흰색이었고 대지는 온통 이글대는 화염 빛에 물들었다. 나는 궁전 안, 따뜻한 난롯가에서 천년여우의 모피를 뒤집어 쓴 채 아버지의 냉엄한 얼굴과 어머니의 찌푸린 눈살을 바라보고 있었다.
 
 
이것으로 성북점자도서관에서 발행하는 녹음도서, (저자명)저 (도서명)을/를 모두 들으셨습니다. 이 도서가 여러분에게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. 감사합니다.
 
 
샘플은 꼭 mp3파일로 보내주세요.(메일 내용에 이름+연락처)
sori@soym.org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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